호주 젯스타 항공 후기 및 수하물 규정. 저가 항공 장단점

호주 젯스타 항공을 타고 호주여행을 다녀온 후기에 대해 작성하려 합니다. 저가항공의 장단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비행이었으며 수하물 규정에 따른 금액산정 및 예약과정과 탑승과정에서 느낀 여러 가지 경험에 대해 공유드리겠습니다.

 

 

호주 젯스타 항공 

젯스타는 호주 국영 항공사 콴타스(Qantas) 그룹 계열사의 저가 요금 항공사로 한국에서는 호주, 뉴질랜드를 향하는 편명으로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작년 서울에서 시드니 노선이 첫 취항하며 편도 기준 10만 원이 안 되는 금액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올초에도 특가로 비교적 여행 비수기인 6월에 35만 원선에 호주 왕복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그 혜택을 보았습니다. 

 

호주 젯스타 항공을 타기 전까지 

저가 항공의 특징 Ⅰ (추가요금) 

저는 급히 호주를 가게 되어 스카이스캐너를 통해서 최저가 시드니 직항 항공편 검색 시, 젯스타가 80만 원이었고 아시아나가 약 100만 원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시아나가 한참 이슈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고 20만 원의 차이가 나니, 별생각 없이 젯스타를 예약했습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예약을 하다 보니, 수하물 추가, 식사 추가, 사전 좌석 지정 등으로 인해 신기하게도 최종적인 가격이 1,161,891원(USD -902.09) 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수하물 추가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가까운 동남아도 아니고, 제가 갔을 때 시드니는 선선한 가을이었기 때문에 두꺼운 옷들을 가져가려면 무료 기내 수하물 기준인 7KG를 기본으로 넘고, 옷 무게는 제쳐두고, 기념품 몇 개라도 사 오려면 7KG는 아주 부족했을 것 같아서 위탁 수하물 20KG를 추가하였습니다.

공항 현장에서 추가하면 사전 예약 시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예약 시 추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금액은 젯스타 사이트를 통해 현재 수하물 금액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가 항공의 특징 Ⅱ (비행기 지연) 

호주 젯스타는 비행기가 지연되기로 정말 악명이 높은 항공사입니다. 거의 모든 저가 항공사의 특징이긴 하지만, 호주 젯스타는 그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 배경에는, 시드니에서 한국까지 오는 비행기로 다시 시드니를 출발하기 때문에 시드니발 한국행 비행기가 출발이 지연되거나 운항상 늦혀지면, 그 비행기로 운행할 한국발 시드니행 비행이 늦혀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저도 밤 10시 비행기였는데 새벽 2시로 지연된다는 국외발신 메시지가 오후 4시쯤 와있었고, 현장에서는 공항 당일 사용할 수 있는 8,000원짜리 바우처를 딜레이에 대한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저가 항공의 특징 Ⅲ (수하물 분실) 

그리고 저는 겪지 못했지만, 제가 아는 분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위탁수하물을 분실하여 일주일 후에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 본인을 포함해서 3명이 수하물 분실이 있었으나, 젯스타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대응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분실이 많을 때는 반 이상이 분실된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젯스타 탑승

사실 저가항공 치고, 저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굉장히 넓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좌석 관련해서 불만은 크게 없었으며, 기내식도 크게 나쁘지 않고 우리가 보통 아는 기내식 맛이었습니다. 특이한 점 한 가지는, 창문의 덮개가 별도로 없고, 색상필름(?)이 적용된 창문으로, 밤비행에는 암막 효과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라 아이마스크를 지참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직항 비행이어서 그런지 한국인 스튜어디스 분들도 많아서 비행안내도 한국어 지원이 되었으며, 비행자체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좌 1,2) 항공 지연으로 인한 국외메시지 알림 문자 / 3) 젯스타 비행기 창문을 통해 바라본 하늘뷰

 

저가항공 젯스타 항공 최종 느낌 

특가시즌이나 혹은 여행을 사전에 빨리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이웃나라 일본이나 동남아에 갈 수 있는 가격으로 호주 비수기 (6,7,8월) 시즌을 예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저가항공의 단점들을 감안할 수 있을 만큼의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약 10시간이 소요되는 직항 비행으로, 비행 자체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사전에 예약 시 추가요금이 늘어나고 여유로운 여행계획으로 비행기 지연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분들에게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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